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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 새 정체성 확립 박차…사명·CI 변경 러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최근 국내 제약·바이어기업들이 사명 및 CI 변경 등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 확립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탈생명과학,  일성신약, 에스텍파마, 비엘헬스케어 등의 사명 변경과 함께 경동제약, 휴젤 등의 CI 변경이 이뤄졌다.(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근 사명이 변경된 휴온스생명과학(전 크리스탈생명과학), 폴라리스AI파마(전 에스텍파마), 일성아이에스(전 일성신약), 광동헬스바이오(전 비엘헬스케어))올해 들어 사명을 변경한 기업은 한국콜마홀딩스, 일성신약, 레고켐바이오, 크리스탈생명과학, 비엘, 비엘헬스케어, 에스텍파마 등 7개사에 달한다. CI 변경을 결정한 기업은 휴젤과 경동제약 등 2곳이다.우선 사명 변경을 선택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변화인 것으로 풀이된다.4월에는 휴온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크리스탈생명과학'이 '휴온스생명과학'으로, 폴라리스오피스에 인수 된 '에스텍파마' 역시 오늘자로 '폴라리스AI파마'로 이름을 변경했다.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을 통해 의약품 제조 사업 규모 확대하고 고형제 등 신규 제품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고 제조 효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폴라리스오피스의 경우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텍파마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을 내실화 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제약산업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비엘그룹과 동일한 사명의 일부를 공유하던 비엘헬스케어와, 비엘 역시 이름을 바꿨다.앞서 광동제약에 인수된 '비엘헬스케어'는 '광동헬스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모아데이타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비엘' 역시 오는 17일 '모아라이프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광동헬스바이오의 경우 광동제약의 건기식 사업 영역 확장에,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새로운 바이오 헬스케어기업으로의 변화에 나설 전망이다.여기에 최대주주 변경 외에 자체적인 선택이나, 상표권 소송 등의 영향으로 사명을 변경한 사례도 있었다.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한국을 빼고 콜마홀딩스로, 일성신약은 일성아이에스로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명 변경을 의결했다.아울러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레고'와의 상표권 분쟁 끝에 패소했고 결국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한편 상호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이미지 확립에 나선 기업들 외에 기존의 사명은 유지하며, CI 변경을 선택한 기업도 있었다.휴젤의 경우 '당신을 빛나게 하는 힘(Power That Makes You Shine)'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CI(Corporate Identity)와 공식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경동제약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기업 이념을 담아, 새로운 CI를 공개했으며, 이를 즉시 적용키로 했다.
2024-04-15 12:05:02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 일본 건기식 시장 도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웅제약의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일본 건기식 시장에 진출했다.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달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큐텐(Qoo10)’에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대웅제약은 론칭 기념 할인 이벤트를 열어, 출시 당일인 2월 16일에 큐텐 건기식 부문 1위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에너씨슬 퍼펙트샷은 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의 기획력과 연구개발센터의 신 제제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비타민 B군 8종 모두 최적 섭취량 함유, 흡수율까지 고려하여 설계된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간 피로를 개선해 활력의 근본 케어까지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을 식약처 기준 일일섭취량 130mg를 채운 것이 핵심이다.에너씨슬 퍼펙트샷 라인업으로는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에너씨슬 퍼펙트샷 콜레다운이 있다.일본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면역 강화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실제 일본 야노경제연구소는 일본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해 지난해만 약 8조원(8995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일본은 드럭스토어나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건강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구매 트렌드에 따라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일본 오프라인 채널도 진출할 계획이며, 이번 일본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국가를 넓혀갈 계획이다.대웅제약 건기식사업부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이달에도 새봄 맞이 쿠폰 발행 프로모션 행사를 기획해 에너씨슬 퍼펙트샷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며 "일본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11:21:28제약·바이오

금융 부동산 태양광 사업 다각화 나선 국내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제약사들이 올해에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의약품 관련 사업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과연 이들의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해 진행될 국내 제약사들의 주주총회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개정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4일 공시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국내사들의 정관 변경이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주목되는 점은 올해에도 정관 개정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 사업 영역 다각화에 나선다는 점이다.실제로 현재 주주총회 소집 공고가 이뤄진 기업 중에는 유한양행, 진양제약, 알리코제약, 조아제약, 광동제약, 종근당홀딩스 등이 사업목적 추가 및 변경을 진행한다.우선 오는 15일 총회를 앞둔 유한양행의 경우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새로운 직위를 신설하는데 이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의 변화를 예고했다.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서 회장, 부회장의 직위를 신설하는 안을 상정하고, 사업목적에는 의학 및 약학 연구 개발업을 추가할 예정이다.유한양행은 이번 정관 개정의 경우 사업의 목적추가, 공고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이기에,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이어 진양제약의 경우 21일 진행될 총회에서 △부동산 매매 및 개발 사업 △부동산 취득, 관리, 개량 및 처분 등과 앞선 사업목적에 부대되는 사업 또는 투자 등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진양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9년 부동산 임대업을 이미 추가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향정신성의약품 및 마약류 제조업 및 판매업, 도매업 2023년에는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운영 사업과 해당 업무를 위한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경영 및 투자업무 등을 추가했다.진양제약의 이같은 변화는 결국 기존 의약품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 증가 등을 꾀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22일 주주총회를 통해서는 알리코제약이 기존 △의약부외품 제조 및 판매업을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한다.25일 총회를 앞둔 조아제약의 경우에도 사업목적의 일부 변경이지만 이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이는 기존 의약품, 의약외품, 건기식 등의 등의 제조·판매업에 동물용 의약품과 관련된 사료 등을 추가하는 것과, 농산물 도소매업에 사료, 애완동물 및 관련 용품을 추가하는 안이다.즉 기존에 사업에 더해 동물용 의약품 및 관련 사료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겠다는 취지인 것.아울러 광동제약의 경우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태양광발전업을 추가한다.광동제약 역시 본업 외에도 꾸준히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건기식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이번 광동제약의 사업목적 추가는 원가 절감의 목적이 크다는 점이 다소 차별점이다.이는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 등을 꾀하는 것을 넘어, 원가를 절감해 실제 영업이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마지막으로 28일 총회를 진행하는 종근당홀딩스는 지주사로서 투자 등에 집중하는 안을 택했다.이번 종근당홀딩스의 사업목적 추가는 29호로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운영사업을 또 이같은 업무를 위한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 경영 및 투자 업무와 △엑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 컨설팅업, 기업컨설팅업 등을 추가한다. 
2024-03-05 05:30:00제약·바이오

GC녹십자웰빙, 건기식 사업 물적분할…바이오기업 탈바꿈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GC녹십자웰빙이 물적분할을 단행, 주사제 사업 중심의 ‘메디컬 솔루션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한다.GC녹십자웰빙(대표이사 김상현)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사업구조재편을 단행키로 했다.물적분할을 통해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물적분할 대상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또한 회사 내에 B2B부문(주사제)과 B2C사업(건기식)이 혼재돼 있어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 전략의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존속법인인 GC녹십자웰빙은 뉴트리션·에스테틱 주사제 사업을 핵심으로 하여 안정적 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B2B 고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이후 의약품, 주사제 CMO 등 병·의원 고객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신설되는 법인은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B2C)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신설법인은 비상장으로 남는다.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물적분할을 추진하게 됐다"며,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화 전략을 통해 회사의 재도약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14 10:16:45제약·바이오

비보존제약, 알코올 분해제로 건기식 시장 진출 모색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제약이 덴마크 바이오 스타트업 Alcolase ApS社와 알코올 분해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1일 밝혔다.Alcolase ApS는 알코올 불내증 치료제(Alcoholic Intolerance) 개발 기술을 활용한 알코올 분해제를 개발 중이다. 2025년 개발 완료 예정이며 2026년 국내 시장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lcolase ApS社의 알코올 분해제 개발에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알코올 불내증이란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낮아 소량의 술만 마셔도 홍조, 빈맥 등 이상 증상과 함께 대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Alcolase ApS社는 알코올 분해 효소를 위장 내에서 활성화하는 기술을 적용한 알코올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다.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알코올 분해제 연구 개발에 특화된 Alcolase ApS社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의 역량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한편 Alcolase ApS社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 임원진이 2020년 설립한 생명과학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의 국내 창업 및 정착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3'에 참가해 '음주 시 알코올 취함 방지 목적의 건강보조식품 개발' 창업 아이템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전체 1,924팀 가운데 상위 20개 팀에 선정된 바 있다.
2024-02-01 11:04:10제약·바이오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연구실 오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롯데헬스케어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오픈했다.롯데헬스케어 자회사 테라젠헬스가 연간 10만 건의 DNA 샘플을 검사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랩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의 생태계(biome)를 의미하는 말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의료계는 물론, 식품, 화장품, 건기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다.테라젠헬스는 이번 마이크로바이옴 랩 운영을 통해 외주 업체에 위탁하거나 별도 공간 분리 없이 단독 연구실에서 미생물 DNA 추출 및 변환부터 해독,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마이크로바이옴 랩은 향후 테라젠헬스의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의 연구 및 고도화를 책임지게 된다. 테라바이옴은 장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맞춤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상품으로 테라젠헬스는 ▲테라바이옴 의료기관용 ▲테라바이옴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시행)용 ▲테라바이옴 키즈 제품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다.이번 마이크로바이옴 랩 오픈으로 테라바이옴 서비스 시료 수집부터 결과 전달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주에서 2주로 1주일 정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정밀 유전체 분석 시퀀싱 시스템 아비티(AVITI), DNA 분석 품질관리(QC)를 위한 핵심 장비인 테이프스테이션 4200(Tapestation) 등을 도입해 이전보다 명확하고 신뢰도 높은 분석 검사 결과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테라젠헬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랩 오픈을 기점으로 제품 판매 이외에도 건강 및 환경과 관련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장내 미생물 군집과 건강, 질병 간의 상관관계 연구, 토양·물·공기 중의 미생물 군집 분석을 통한 생태계 보호 및 복원 연구 등이 대표적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테라젠헬스 마이크로바이옴 랩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중으로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식단이나 운동 여부에 따라 계속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며 맞춤형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09:53:15의료기기·AI

의협, 약사회와 다이어트 건기식 업체 공동 고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의사와 약사를 사칭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한 업체를 대검찰청에 30일 고발했다.해당 업체의 협의는 ▲의료법 위반죄 ▲약사법 위반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이다.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가 의사와 약사를 사칭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한 업체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해당 업체는 유튜브 영상에서 의사와 약사가 아닌 자를 해당 배역으로 섭외해 '가정의학과 교수'와 '서울 S약국 약사'라는 자막을 각각 송출하면서 건기식을 광고했다. 이는 명백한 의사와 약사 사칭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또 광고 제품이 질병 예방 및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거나 의약품의 효능을 증대시킨다는 내용의 거짓·과장된 광고를 해 소비자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의협과 약사회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피고발인들에 의한 불법광고 및 의사와 약사 사칭 사실을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후 광고에 출연한 광고모델은 의사‧약사가 아닌 배우인 것을 확인했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의료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동으로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고발장을 제출한 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해당 유튜브 영상이 다른 유튜브 채널이나 다른 매체 등을 통해 계속 유포되고 있다"며 "피고발인들에 의한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약사회 윤영미 정책홍보수석은 "이번 사건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해치고 보건의료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보건의료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매우 크므로,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고발장 제출에는 의협 황찬하 변호사, 오수정 변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2023-11-30 19:23:20병·의원

비대면 진료 종료 떠나는 플랫폼 업체들…활로모색 안간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플랫폼 업체들이 비대면 진료를 떠나고 있다. 주요 업체들 역시 건기식 등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의료계 일각에서도 관련 인프라가 사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연이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어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로 플랫폼 업체들이 비대면 진료를 떠나면서 의료계 일각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용자 90% 급감한 비대면 진료…건기식 활로 될까가장 최근에 이를 발표한 것은 닥터나우로,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 상담을 통해 의사가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하면, 이를 소분해 택배로 전달하는 구독형 판매 서비스다.이에 앞서 올라케어는 지난해 7월 건기식을 판매하는 헬스케어 쇼핑몰 '올라케어 몰'을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라케어를 운영하는 블루앤트는 지난 6월 CJ웰케어와 건기식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이 같은 플랫폼들의 움직임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이용자 급감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만 이뤄지는데다가 약 배송 역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현 상황에선 업체 특히 환자의 초·재진 여부를 알 수 없어 위험 부담이 크고, 이에 불편을 느낀 이용자들 역시 플랫폼에 발길을 끊는 상황이다.실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회원사 플랫폼의 일평균 비대면진료 요청 건수는 300여 건이다. 이마저도 실제 진료로 이어진 경우는 40여 건에 불과했다. 이는 시범사업 계도기간 당시인 6월 4100건, 7월 3600건, 8월 3500건과 비교하면 90% 가량 쪼그라든 숫자다.그런 의미에서 건기식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고 플랫폼들은 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덕분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8936억 원에서 지난해 6조1429억 원으로 25% 커지는 등 성장세다.■경쟁력엔 반신반의 "컨설팅도 대면 진료가 더 나아"다만 이 같은 사업 방향에 대해 의료계에서 반신반의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건기식 시장은 이미 레드 오션으로, 후발주자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기반을 마련하기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현재 건기식 시장 비중은 인터넷몰이 63.1%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선두주자들의 입지가 견고한 상태다. 또 제약사가 직접 건기식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거나 배달대행업체를 통한 건기식 배달, 해외 직구 등 유통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약계에서도 약국 판매를 겨냥한 건기식 개발이 한창이다.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가진 의사를 통한 건기식 컨설팅이 강점이 될 수 있지만, 이 역시 수요 자체가 적고 대면 진료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보다 나은 건기식 컨설팅을 받기 위해선 검사가 필요한데, 처방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검사는 유전자·소변 검사 등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실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바로필은 2021년 건기식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지만, 현재는 관련 사업을 축소한 상태다. 일찍이 앱 내에 건기식 마켓을 운영해왔던 굿닥 역시 현재는 관련 페이지를 찾아볼 수 없다. 현재 건기식 컨설팅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은 초진 대면 진료로 검사하는 등, 비대면 진료만으로 운영되진 않는다는 것.닥터나우는 개인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닥터잇츠'를 지난달 30일 출시했다.■우려 나오는 비대면 진료 시장…산업계 "나중 위한 큰그림"이와 관련 비대면진료연구회 이의선 연구위원은 "플랫폼들은 건기식 소분 과정에서 의사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기식 컨설팅은 업체 별로 의사 한 두명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로 수요가 없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실 이쯤되면 비대면 진료가 우리나라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오지에 있는 환자나 고령·희귀질환자, 감염병·재난 등 꼭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살아남은 비대면 진료 업체가 몇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서비스가 더 분산화되는데 이를 비대면 진료 시장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시범사업을 통한 비대면 진료의 일상 도입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나서 이를 필요한 영역에 활용하기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산업계 역시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하는 상황이다. 건기식 시장 진출은 수익 창출보단, 언젠가 재개될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대비해 이용자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 또 그동안의 비대면 진료에서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에  충분한 이용자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닥터나우 전신영 홍보총괄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수익 창출을 위해서라기보다 의료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한 일환"이라며 "시범사업으로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줄면서 오히려 의사 상담 서비스 수요가 늘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병원에 가기 전에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서 건기식 관련 여러 서비스가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독보적인 플레이어는 없었다는 게 사측 판단"이라며 "무엇보다 정보포화 시대에 본인에게 맞는 건기식을 찾으려는 수요가 크가 관련 전문가는 의사라고 본다. 이처럼 계속해서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원산협 선재원 이사는 "산업계는 근시일 내에 비대면 진료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까지 관련 이용자를 모으기 위한 방편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다만 그 방향성과 관련해선 정부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민간이 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주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이처럼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한편 비대면 진료 정책에 대한 메시지와 아젠다를 계속해서 제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3-11-03 05:30:00병·의원
분석

차세대 치료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임상 현장은 '냉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몇 년 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치료제 개발.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세계 최초로 승인하면서 국내에도 이 같은 영향을 받아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도 리를 신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예산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되거나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임상현장에서는 병원 기반 연구가 아닌 데에서 나타난 결과라며 실제 환자기반 연구 부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경쟁적으로 뛰어든 제약‧바이오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서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의미한다.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각종 대사물질을 생성하는데 암, 자가 면역질환,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기능식품에서 화장품, 치료제 개발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J&J)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 벤처와 함께 장내 세균을 이용한 질병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지난해 FDA 허가를 받으면서 포문을 열었지만, 액체 형태의 약제를 항문으로 투여해야해 상용화에 허들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하지만 지난 상반기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세리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SER-109)가 FDA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상업화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흐름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이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해당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관련 기업을 나열하면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종근당바이오, 유한양행, 셀트리온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중 고바이오랩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로 건선(미 FDA 2상 환자 투약 중), 염증성장질환(미 FDA 2상 IND 승인), 천식(미 FDA 2상 IND 제출 준비 중)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업체인 에이투젠(지분율: 59.6%)을 2022년 인수했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정부도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통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2단계로 총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로 ▲뱅크 및 데이터 구축 ▲전임상 기반 원천기술 개발 ▲임상 및 제품화 연구 등 기초연구부터 치료제 상용화까지 전체 단계에 걸친 지원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 이미 정부는 2015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연구에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 건기식이나 화장품을 넘어서 치료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나오면서 그간의 의구심을 떨쳐내고 큰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병원 적용 결과물 있나? 임상현장 '냉랭'그렇다면 실제 임상에 적용해야 하는 의료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가능은 어떨까. 결과부터 이야기한다면 기대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대부분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과제에서 임상의사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정부가 발표한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롬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 안이다. 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의료 전문가들이 직접 임상에 참여할 수 있는 과제가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등에 예산을 편성한 정부의 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기부부터 산자부, 식약처, 질병관리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부기관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 과제를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지만 기전 연구에만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임상현장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동물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임상에 다다른 연구가제가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다.이에 따라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관련해 임상의사들의 참여가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동시에 임상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대변이식술(fa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이하 FMT)'과 치료와 접목한 약물 개발 연구 등에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에이아이바이오틱스(AiBiotics) 마상혁 대표(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과기부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의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방향이 바뀌어야 한다. 또한 과제 심사자들도 임상의사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그동안은 정부의 과제에 임상의사들의 참여가 부족했다. 비임상 전문가들이 과제 심의를 하다 보니 병원기반, 환자기반 연구가 부족해 결과물이 아직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 대표는 "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FMT 치료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이 치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약물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국가 지원을 해야 한다"며 "검사의 표준화, 자료의 보관, 자료의 공유가 될 수 있도록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3-10-04 05:30:00제약·바이오

휴온스, '사군자추출분말'로 남성 건기식 시장 새판짜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는 전립선건강 개별인정형원료 '사군자추출분말'이 말레이시아 특허청으로부터 원천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전립선 비대증의 예방 또는 치료 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사군자 추출물을 함유하는 전립선 비대증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휴온스 전립선 사군자 제품사진.국내, 유럽(5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 특허까지 취득하면서 원료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향후 추가로 글로벌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권 보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사군자추출분말'은 지난 2017년부터 충남대학교와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전립선건강개선 개별인정원료이다. 휴온스는 충남대학교(수의학과 권효정 교수)로부터 사군자추출분말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독점권을 확보한 바 있다.사군자는 사군자과에 속하는 덩굴나무로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이 원산지다. 전통적 약초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기재돼 있다.사군자추출분말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총점 개선 및 ▲야간뇨 ▲요절박 ▲잔뇨감 ▲빈뇨 ▲배뇨곤란 ▲배뇨중단 ▲배뇨지연 ▲생활불편 ▲약한배뇨 등 개별항목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인체적용시험에 앞서 동물실험에서도 사군자추출분말을 경구투여 했을 때 전립선 무게와 조직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함을 규명한 바 있다.휴온스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남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비뇨기 질환 특성상 병원 치료에 소극적인 환자가 많아 질환을 키우는 일이 빈번한 만큼, 중장년층 남성들이 스스로 일상에서 전립선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 관계자는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전립선 관련 증상을 호소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가 한정적이다"며 "사군자추출물은 안전성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만큼 남성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6 11:37:14제약·바이오

인바디,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 1억건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각자대표 차기철, 이라미)는 전 세계에서 인바디 장비로 측정된 체성분 데이터 수가 1억 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바디 체성분분석기 중 인바디 클라우드 서버에 연결된 장비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로 모든 데이터는 측정자의 동의를 얻어 수집된다.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는 매년 속도감 있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수는 2021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월평균 데이터는 250만 개를 훌쩍 넘어선다. 하루 평균 8만 5천여 개 데이터가 쌓인 셈이다.인바디는 체성분 데이터가 1억 돌파의 배경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및 영역 확대와 인바디 앱 고도화를 통한 사용성 개선,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영업망 확대를 통한 전 세계 홈 웰니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실제로 인바디는 9개 해외 법인을 기반으로 지역 확장에 힘을 쏟으며 매년 20%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인바디는 장비의 활용도 증가가 더 많은 체성분 데이터 확보로 이어진 셈이다.특히 인바디는 이 체성분 데이터가 하드웨어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관리 플랫폼 LB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데이터라는 점에서 외부 솔루션이 모방하거나 수집 및 가공할 수 없다는 강점을 지닌다고 평가하고 있다.MAU(월 활성 이용자 수) 140만의 인바디 앱은 개인의 체성분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헬스리포트를 제공해 출력된 결과지로 체성분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또한, 건강검진 결과 연동 서비스를 통해 앱 하나만으로 종합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더했으며 커뮤니티 및 커머스 기능 등으로 종합 헬스케어 앱으로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앱과 연동해 결과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의 세계적 약진도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상승 기류에 힘을 더하고 있다.지난해 인바디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특히 적극적인 해외 커머스 채널 확보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20, H30은 애플워치와의 연동을 통해 체성분검사 결과 확인이 더욱 간편해져 체성분 데이터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인바디는 전 세계에서 쌓은 1억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도약 전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기업을 대상으로는 API 제공 방식을 통해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가 기업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도움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한다. 인바디는 현재 건기식 및 웰니스,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 동의 하에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메디컬 시장에서도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솔루션은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와 임상시험 중인 유방암 환자 체수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림프부종 발병을 예측하고 질환 상태의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가정, 피트니스 센터, 기관 등 사용처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알맞게 제공되는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개인의 체성분 변화 양상 예측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 어디서든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이미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770, InBody970으로 체성분 측정 시, 인바디 앱과 LB 웹을 통해 실제 나이 대비 체성분 나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바디나이(InBodyAge)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은 28개 이상 체성분 데이터를 통해 분석되는 건강 지표로 인바디는 추후 해당 기능과 같이 데이터 기반의 유용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선보일 예정이다.인바디 이라미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 역시 꾸준히 쌓이며 1억건 돌파를 이루게 됐다"며 "탄탄한 하드웨어 베이스의 체성분 데이터를 앞세워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12:16:23의료기기·AI

유산균 춘추전국시대...의사 관심은 보장균수 아니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바야흐로 '유산균' 춘추전국시대다. 코로나19 대유행, 고령화라는 사회적 변화를 겪으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식품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다.프로바이오틱스는 시장 규모만 봐도 성장세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202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2020년 8334억원에서 지난해 8913억원으로 증가했다. 2018년 5425억원 보다는 60.9% 증가한 금액이다. 홍삼과 비타민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6조원에 달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는 14.5%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3년 가장 많이 판매된 기능성건강식품(자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제작 카드뉴스)엄밀히 이야기하면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다르다. 유산균은 미생물 중 당분을 분해해 젖산(lactic acid)을 만드는 균을 말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살고 있는 균으로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유익균이다. 즉, 프로바이오틱스가 포괄적인 개념으로 유산균 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시중에 나온 프로바이오틱스는 종류도 다양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19종을 인정하고 있다.이에따라 식약처 인정 유산균 19종을 모두 넣은 제품부터 일부 기능만 있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이다. 보장균수도 1억 CFU(colony forming unit)에서 100억 CFU까지 다양하다. 연령대, 성별을 구분하고 특정집단과 관련 있는 영양분까지 결합해 만든 유산균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시장 규모에서도 알 수 있듯이 쏟아지는 제품들 사이에서 소비자는 선택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흔히 유산균을 선택할 때 보장균수가 얼마인지를 먼저 확인한다. 보장균수도 제품마다 다른데 단순 1억CFU/g 부터 4500억CFU/g 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보장균수가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약처 역시 보장균수를 1억 CFU/g 이상 함유하고 있으면 된다는 최소 제조 기준만을 제시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 약사는 "보장균수가 높다고 무조건 최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제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좋은 균을 넣었는지가 중요한데 소비자 입장에서 알기가 쉽지는 않다. 업체들도 균주의 배합 비율을 모두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보장균수가 높으면 좋은 균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신뢰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의사가 만든 유산균, 차별점은?의사가 만든 스타트업 에이아이바이오틱스(AIBIOTICS)는 보장균수 중심에서 벗어나 시각을 달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장균수 확대보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얼마나 무사히, 건강하게 도달할 수 있을지에 집중한 것. AIBIOTICS는 4000여건 이상 누적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내미생물 분석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유산균을 만들었다.AIBIOTICS는 귀리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을 활용해 유산균의 전달력 강화에 집중했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기도 한 마상혁 대표는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은 장에 이미 유산균을 갖고 있다"라며 "농도의 높고 낮음 차이는 있지만 음식을 통해 유산균을 보충하고 있다. 태어나는 순간에 엄마의 몸과 모유에서 물려받은 다양한 장내미생물에도 이미 유산균이 들어있다. 다양한 발효 음식을 먹는 식사습관 때문에도 대부분은 유산균을 갖는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가공식품 섭취 등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잘 살 수 없는 장 환경이 만들어졌다"라며 "시간이 흐르면 자가면역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마 대표는 우선 가톨릭의대 강진한 교수, 경상대의대 김재영 교수 등과 균의 종류를 정했다.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사인 듀폰 다니스코프의 프리미엄 유산균만 사용하고 있다.여기에다 이들이 인체에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귀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귀리는 면역과 장 건강에 효과가 입증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힌다. 에이아이바이오틱스는 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흡수가 잘 되도록 특허받은 공법을 사용했다. 귀리를 발효시켜 만든 베타글루칸의 변형 물질인 '신바이오글루칸'을 사용해 의학적 기능성을 높인 것.베타글루칸은 박테리아, 곰팡이, 효모 및 일부 식물의 세포벽에서 나오는 수용성 섬유질로 유산균이 장에 들어가 정착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증강, 암 발생의 예방,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최소 750mg의 베타글루칸을 함유한 제품이 심장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건강 강조 표시를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AIBIOTICS 관계자는 "유산균을 장까지 이동하게 하려면 균들이 잘 전달되도록 혼합해주는 전달물질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제품에는 이를 위해 보통 전분을 사용한다. 반면 자사 제품에는 영양학적으로도 큰 역할을 하는 귀리의 베타글루칸을 대체 사용하고 있다"라며 "소화 및 흡수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 특허를 받은 특수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후 배변 활동 변화 등에 대한 논문도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25 05:30:00제약·바이오

휴온스푸디언스, 계명대와 지방간 개선 기술이전 MOU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온스푸디언스가 최근 휴온스푸디언스 금산 본사에서 계명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충모 휴온스푸디언스 대표, 이삼빈 계명대학교 교수.휴온스푸디언스가 미래 식품 자원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에 나선다.휴온스푸디언스는 지난 5월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갈색거저리 단백가수분해물을 활용한 지방간 개선' 기술이전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지난 13일에는 계명대 이삼빈 교수(자연과학대 학장), 이승욱 교수(식품가공학과)와 향후 지속적인 협력 및 기술 노하우 전수 위한 MOU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갈색거저리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등을 함유해 미래 식품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식용 곤충이다.휴온스푸디언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갈색거저리 단백분해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명대 연구팀이 축적한 갈색거저리 단백분해물에 대한 다양한 기능성 연구결과 및 특허기술은 휴온스푸디언스의 지방간 개선 시장의 신속한 진출에 기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를 주도한 계명대 연구팀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기술 노하우 전수를 약속했다.휴온스푸디언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갈색거저리를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 개발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원료 개발을 위한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7-14 12:00:12제약·바이오

뉴트라시맨틱스, 미국 건기식 기업 라이프블룸과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라이프시맨틱스의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가 미국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제조기업 라이프블룸(LifeBloom)과 상품 개발 및 제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협약식은 뉴트라시맨틱스 이병주 대표와 라이프블룸 안상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프시맨틱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뉴트라시맨틱스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통한 상품 개발 및 세일즈 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며, 국내외 우수 기능성 원료에 대한 공급망을 구축해 라이프블룸에 제공할 예정이다.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위치한 라이프블룸은 20년 이상 건기식 제품을 다수의 국가에 공급해 온 풍부한 경험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형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은 물론 한국과 미국의 건기식 법적 규제에 모두 부합하는 제품 제조가 가능해 뉴트라시맨틱스의 첫 해외 제조사로 협약을 맺게 됐다.뉴트라시맨틱스는 해외 제조 기지가 확보된 만큼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시리즈를 개발중에 있으며 이번 MOU로 라이프블룸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포장시설을 공유해 고품질 고기능성 건기식 제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뉴트라시맨틱스 이병주 대표는 "라이프블룸과 뉴트라시맨틱스의 미국 DBA(Doing Business As) 등록을 추진해 현지 기술을 활용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기식 개발은 물론 향후 모기업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더해진 뉴트라시맨틱스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1 11:04:34의료기기·AI
분석

첫 경구신약 나온 마이크로바이옴…국내사 경쟁도 치열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제도권에 들어온데 이어 경구용 치료제도 잇따라 허가를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국내에서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이 공개되면서 산업 육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결국 마이크로바이옴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을 넘어 치료제로 가능성이 확장되면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 군집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와 한 생명체의 모든 유전정보를 의미하는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체에 서식하는 모든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2019년 811억달러(한화 약 97조5227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1087억달러(한화 약 13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의약품 시장은 약 74억8440만달러(한화 약 9조원)로 추정된다.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 시장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진 것은 기대감을 넘어 실제 치료제가 등장했기 때문이다.과거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활용에 머물러 있는 넘어야할 장벽 역시 많을 것으로 여겨진 것과 달리 차세대 개발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것.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기존 건기식이나 화장품을 넘어서 치료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며 "미국에 치료제가 허가를 받으면서 면역 치료제나 감염 치료제로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페링 파마슈티컬스의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서 포문을 열었지만 액체 형태의 약제를 항문으로 투여해야해 상용화에 허들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지난 달 26일 최초의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인 세리스 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SER-109)가 FDA로부터 허가를 받으면서 상업화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2개의 치료제가 허가와 경구치료제의 등장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시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에 대해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피터 마크스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환자와 의료진은 재발성 CDI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됐다"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환자의 치료 및 접근성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마이크로바이옴 주요 기업의 중요한 거래가 끝나면서 사업 규모를 축소했지만 시장의 투자는 줄어들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질보다 양의 질 접근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국내 기업 마이크로바이옴 가능성 타진…정부도 블루오션 관심↑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등장했지만 치료질환의 한계와 글로벌 시장의 측면에서 아직 신약개발이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기업이 문을 두드릴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사례가 바이오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선두위치에 설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줬다"며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역시 한국이 세계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 CJ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중근당바이오 등의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바이오랩의 경우 셀트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후속파이프라인을 발굴하고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모습.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플랫폼 '스마티옴'을 바탕으로 건선과 염증성장질환을 타깃으로 각각 'KBLP-001(KBL697)'과 'KBLP-007(KBL697)'에 대한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또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뿐 아니라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에 나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역항암제 처방이 활발하지 않은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 자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파이프라인 'GEN-001'은 위암 타깃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 병용요법 임상 2상에 이어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에 대한 담도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키트루다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이 임상 1/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영국 4D파마(4D Pharma)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며 타깃 질환을 넓혀 나가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롬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 안이러한 기업의 노력에 발맞춰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이 시작하는 단계에서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을 강조하고 있다.실제 국내 정부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R&D)과제 총 연구비(정부지원금+민간부담금) 비용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16년 약 238억원이던 마이크롬바이옴 총 연구비는 2020년 기준 84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6년 대비 3.55배 증가했다.또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개년 동안 마이크롬바이옴 R&D로 총 3198개 과제가 추진되는 등 과제수와 정부연구비 측면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인체질환 극복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개발 사업(가칭)'을 통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2단계로 총 4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 이후 단계별로 ▲뱅크 및 데이터 구축 ▲전임상 기반 원천기술 개발 ▲임상 및 제품화 연구 등 기초연구부터 치료제 사용화까지 전체 단계에 걸친 지원을 구축하겠단 복안이다.이에 대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형철 바이오PD는 "과기부, 복지부, 산자부 등 여러 기관이 연계해 진행하게 될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 산업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해당 부분을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하고 중이다"고 말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나오면서 그간의 의구심을 떨쳐내고 큰 방향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마이크롬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도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3 11:56:1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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